미역이 갑상선 건강에 미치는 영향 🌿
“갑상선에 미역이 좋다고 하던데, 정말일까?”
우리나라 사람에게 익숙한 해조류인 미역은 “요오드의 보고”라 불릴 만큼 요오드 함량이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 건강과 요오드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에, 미역이 갑상선 기능에 긍정적이거나 때론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아시나요?
이 글에서는 미역이 갑상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드립니다. 😊
🦋 갑상선과 요오드: 어떤 관계일까?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냅니다.
이 호르몬을 생산하는 데 중요한 원료가 바로 ‘요오드(Iodine)’입니다.
- 요오드가 부족하면? → 갑상선호르몬 생산 저하 → 갑상선기능저하증
- 요오드가 과하면? → 갑상선기능항진증 혹은 자가면역 질환 촉진 가능
따라서 요오드는 적절한 수준에서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미역의 요오드 함량은 얼마나 많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영양사협회 자료에 따르면,
건미역 1g에는 약 2000~6500㎍의 요오드가 들어있습니다.
이는 일반 성인의 요오드 권장섭취량(하루 150㎍)의 수십 배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예를 들어:
- 말린 미역 1g → 요오드 2500㎍ 내외
- 국 1그릇(미역 약 2g 사용시) → 요오드 7000㎍ 이상
👉 참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최대 요오드 섭취 상한선을 하루 1100㎍으로 권고합니다.
⚖ 갑상선에 좋은 걸까, 해로운 걸까?
✅ 믿고 먹어도 될 때
- 평소 요오드 섭취가 부족하거나
- 임신, 수유 등 요오드 요구량이 증가하는 경우
- 해조류를 꾸준히 먹는 나라(한국, 일본) 사람들의 갑상선 적응력이 높은 편
이러한 경우, 미역 섭취가 갑상선 기능에 긍정적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 과하게 섭취하면 주의해야 할 때
- 갑상선 기능항진증(그레이브스병 등) 또는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병) 환자
- 요오드 민감성이 있는 사람
- 요오드를 과다하게 섭취한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미역, 다시마, 김 등 해조류 섭취를 제한하거나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 환자의 경우, 요오드 과잉이 질환 악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미역국,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은?
- ⭐ 하루 1인분(약 1그릇) 이하로 섭취
- ⭐ 미역을 끓는 물에 데친 후 국을 끓이면 요오드 일부 제거 가능
- ⭐ 다양한 해조류와 번갈아가며 섭취
- ⭐ 갑상선 질환 병력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섭취
특히 출산 후 회복을 위해 먹는 ‘미역국’도 과도하게 오래, 많이 섭취하기보다는 2주 이내, 하루 한두 끼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요약: 미역은 ‘적당히’ 먹으면 좋다
- 미역은 요오드가 풍부해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 과잉 섭취하면 오히려 갑상선 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음
- 평소 건강한 성인에겐 미역국 한 그릇 정도는 큰 문제 없지만,
- 갑상선 질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주의해서 섭취할 것
적당한 섭취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