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어증 종류, 증상, 원인 총정리

실어증 종류, 증상, 원인 총정리.

헐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실어증으로 은퇴를 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실어증이란 과연 어떤 증상이며, 그 종류와 원인은 어떤 것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실어증이란?

실어증이란, 대뇌의 언어에 관한 기능을 담당하는 언어중추가 손상되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획득했던 언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고차뇌기능장애의 일종입니다.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에 관한 능력이 저하되는데, 실어증의 종류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방법이나 정도가 다릅니다.

실어증이 있는 사람이 경험하고 있는 것은, 마치 모르는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 있는 느낌에 비유되고, 어느 날 갑자기 다음과 같은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 다른 사람이 무언가를 말하고 있음을 알지만,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
  • 생각하는 것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 글의 의미는 알지만, 소리 내어 읽을 수는 없다.
  • 문자가 쓰여 있다는 것은 알지만, 내용을 모른다.
  • 글자를 쓸 수 없다.

또한 실어증이 있는 사람은, 오른쪽 반신에 마비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언어 중추는 대부분이 좌대뇌반구에 있는 경우가 많고, 뇌에 손상이 일어나면 반대편의 반신에 영향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실어증 원인

실어증은, 대뇌의 언어 중추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언어 중추가 손상되는 원인의 90% 이상이 뇌경색이나 뇌출혈, 지주막하출혈 등의 뇌졸중입니다.

뇌졸중을 일으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중년이기 때문에, 실어증이 있는 사람도 대부분 중년입니다. 그 외에는 교통사고 등에 의한 두부 외상이나 뇌종양 등이 있습니다.

실어증 증상

▶ 말할 때의 장애

  • 무언가를 전달하고 싶은데 말로 나오지 않는 경우. 실어증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 의도와는 다른 단어를 말해 버리는 경우.
  • 상대가 말한 단어를 복창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
  • 의미가 전혀 없는 신조어를 말하는 경우.

▶ 들을 때의 장애

다른 사람이 말하는 단어가 귀에는 들려도,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경우부터, 일상 대화는 문제없지만, 복잡한 대화나 장문이 되면 어려운 경우까지 증상의 정도가 다릅니다.

▶ 읽을 때의 장애

글씨는 보이지만, 의미를 이해할 수 없거나 읽을 수 없고, 혹은 잘 못 읽는 등의 증상이 일어납니다.

‘눈’이나 ‘논’과 같이 모양이 비슷한 다른 문자와 착각해서 잘못 읽는 경우나, ‘지우개’를 ‘지무개’와 같이 소리를 잘못 내서 읽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 쓸 때의 장애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거나, 다른 글자로 쓰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 그 외의 증상

숫자를 잘 못 읽는 것으로 인해, 계산 능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뇌 손상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습니다.

  • 주의 장애
  • 쉽게 피로해짐
  • 같은 말이나 반응을 반복함

실어증 종류

▶ 브로카 실어증

뇌의 좌반구 하측 전두엽에 존재하는, 언어 관련 기능을 담당하는 브로카 영역이 손상되거나 질병에 걸려 일어나는 실어증을 말합니다.

브로카 실어증에 걸린 사람은, 동작으로 표현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문법을 사용하여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오른쪽 반신 마비를 동반합니다.

▶ 베르니케 실어증

유창하게 말하는 것 같고, 문법도 맞게 문장을 배열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의미 없는 내용을 나열하며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입니다.

뇌의 좌반구 측두엽 및 후두엽 근처에 위치하는 베르니케 영역이 손상을 입어 생기는 실어증이며, 감각성 실어증이라고도 합니다.

베르니케 실어증은 마비를 동반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 명칭 실어증

사물이나 대상의 이름을 대지 못하는 언어 장애로, 비교적 경도의 실어증이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마비를 동반하지 않습니다.

▶ 전실어증

언어 중추가 광범위하게 손상을 입은 경우로, 가장 심각한 실어증입니다.

전혀 말할 수 없거나, 한정된 같은 단어만을 반복하는 상태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듣는 능력의 저하 정도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읽고 쓰기는 거의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하고, 오른쪽 반신 마비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어증의 회복

실어증은, 언어 중추가 손상된 직후에는 언어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지만, 언어 재활과 함께 점차 회복해 갑니다. 회복 과정은 몇 년에 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상 대화는 지장 없는 정도까지 회복하는 사람도 있고, 일에 복귀할 수 있을 정도까지 회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이가 젊고, 뇌 손상의 범위나 정도가 작을수록 언어 능력이 회복되기 쉽다고 합니다.

한편, 뇌졸중이 반복해서 발병하는 사람은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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